[종합] 박수홍, 친형 인터뷰 반박…“횡령NO”vs“언론플레이”

입력 2021-05-13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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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문제로 친형과 갈등 중인 박수홍 측이 친형 인터뷰 내용에 반박하며 법으로 혐의를 가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13일 “박수홍은 지난 4월 5일 고소장 접수 직후 그 어떤 언론 접촉 없이 수사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11일 박진홍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게 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에 따른 입장을 전한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고소될 경우 형사사법포털에서 조회가 가능한 데 조회도 되지 않는다. 혹시 몰라 마포경찰서도 방문, 문의했지만 관련 내용은 없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해 박수홍 측은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정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도 마포경찰서에 방문해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검찰에서는 내부 조사 중으로 피고소인 소환 시기 결정은 검찰 내부 일정에 따른다. 고소장 열람은 서부지방검찰청에 가서 ‘열람신청’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박진홍 대표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홍이는 착하고 순수하다. 나는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한다"면서도 "횡령부분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동생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하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말했다.

박수홍이 '원치 않는 종신보험을 계약했다'고 주장한 점에 대해 박진홍 대표는 "박수홍이 종신 보험 1개, 연금보험 7개를 들었다. 보험설계사가 다시 수홍이에게 설명해주고 나서야 이해를 했다. 종신보험은 수홍이가 직접 사인한 게 맞고, 본인이 고등학교 동창의 권유로 가입해 납입이 끝났다"며 박수홍은 자신의 말은 믿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박수홍 명의 재산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선 "황당하다. 본인 명의 아파트 3채, 마곡동 상가가 있다. 상가 8개는 수홍이와 내가 반씩 투자해 설립한 라엘 법인 명의고 나오는 임대료는 대부분 수홍이 카드값으로 나간다"며 "등기부와 카드사용내역만 확인해도 알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박수홍 개인 통장은 자신이 아닌 아버지가 관리하며 오히려 박수홍이 가족을 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박수홍 형제의 갈등을 부모님도 인지한 상황이라고. 또 갈등 과정에서 박수홍 여자친구 등 사생활 문제를 폭로했다는 지적에 대해 “부모님도 다 알고 계셨던 부분이다. 이번 일에 대해 아버지는 망치까지 들고 수홍이 집 가서 문을 두들기셨다. 수홍이가 부모님과 형제들을 피하고 있다. 여자 친구 부분은 상암동 아파트 주민들도 다 아는 내용일 거다”라고 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인터뷰 내용은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이 어떤 반박을 내놔도 이는 진흙탕 싸움 밖에 되지 않는다. 더 이상 그런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고 재차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박진홍 씨가 한 말을 이행한 말(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을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수홍 측은 "이번 사태에 박수홍은 피해자다. 박수홍이 어떤 성품을 가진 사람인지 박진홍 씨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인정하고 있다"며 "남은 건 법적 판단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는 거다. 박수홍 역시 향후 언론을 통한 어떤 인격적 공격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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