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너무 더럽다” 백종원, 역대급 분노→닭갈빗집 주인 ‘오열’

입력 2021-07-22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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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5번째 골목 ‘하남 석바대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지난주 충격적인 위생 상태로 백종원의 역대급 분노를 불러왔던 '춘천식 닭갈빗집'. 백종원은 시식도 거부한 채 주방 점검을 마쳤고, 아들 사장님을 재호출해 가게 곳곳의 위생 상태를 지적했다.

백종원은 "다른 식당가서 식사 해봤냐. 내가 왜 음식을 안 먹는다고 한지 아느냐"고 물은 뒤 테이블 옆 파이프 뒤에 거미줄, 먼지가 있는 것을 지적하며 "인간적으로 심하게 더럽다. 손님 자리가 저 정도면 다른 곳도 안봐도 뻔해서 음식을 안 먹었다. 아니다 다를까, 가게 위생 상태가 왜 이러냐. 이건 손님을 기만하는 거다.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야하지 않느냐. 손님 앉은 자리 옆에 거미줄, 개집이 있는 건 아니다. 기본적인 책임은 있어야 될 것 아니냐"고 소리쳤다. 이를 상황실에서 지켜보던 엄마는 "친구들이 너무 찾아오니까 청소할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백종원은 무척이나 더러운 상태인 아이스크림 통을 지적하며 "일부러라도 이렇게 더럽게는 못 할 것같다. 누가 대신 청소해주는 거 아니다. 본인이 사장이면 스스로 청소해야하는 거다. 장사는 현실이다. 이 환경에서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도 오래갈 수가 없다.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곧 무너진다. 이렇게 더러운 환경은 외국같으면 소송걸린다. 왜 가게에서 다트를 던지고 그러냐. 사장답게 굴고, 구분을 지어야지 않느냐. 가게에서 사고가 생기면 본인이 책임져야한다.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줄 아느냐"고 호통쳤다. 이어 "어머니와 대화 충분히 하고, 뭔가 결정을 지어라. 그리고 나서 얘기하자. 일단 마음 먹었으면 독하게 해라"고 말한 뒤 가게를 나왔다.

상황실에서 엄마는 "태어나서 아들이 저렇게 혼나는 거 처음이다.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며 "저는 미안해서 그간 혼내지 못했다. 고등학교 다닐때 가정형편이 많이 힘들었었다. 가게도 어렵게 아들 이름으로 대출받아서 차렸다. 어려워진 가정형편으로 아들에게 짐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다시 가게로 돌아온 엄마는 아들에게 "쉽지 않지? 엄마는 홀딱 벗고 서 있는 기분이었다. 다시 시작하자. 친구도 절제할 건 절제했으면 좋겠다. 엄마가 미안하다"라며 아들에게 처음으로 쓴소리를 한 뒤 오열했다.

2주간의 준비 기간을 가진 후, 춘천식닭갈빗집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변화했다. 가게 내부가 상당히 깔끔해졌으며, 아들 사장님이 즐겨하던 다트 머신도 제거 했다. 또 좌식 테이블을 모두 입식으로 변경했다. 다시 가게를 찾은 백종원은 깨끗해진 내부를 확인하고는 이제서야 음식을 주문했다.

그런데 김성주는 '엄마와 아들 중 누가 실질적인 사장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사업자 등록상 아들이 사장임에도 엄마 없이는 가게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을 발견한 것. 백종원은 아들 사장님에게 "여기 사장이 누구냐"라며 질문했지만 "저인데,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아들 사장님이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는 모습을 보이자 백종원은 "진짜 가게를 운영하려면 주방일까지도 통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런데 이어진 다음주 예고편에서 백종원은 "황당하다. 속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너무 더럽다. 여기다 써 붙이지나 말던지. 평생을 이중으로 살아야한다"며 불같이 화를 내 무슨 연유인지 다음주 방송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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