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패스 피하려 일부러 감염, 사망한 가수

입력 2022-01-20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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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 호르카 페이스북

체코 가수 하나 호르카가 백신 패스를 피하려고 일부러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사망했다. 향년 57세.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하나 호르카는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호르카는 백신 반대론자였고,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방 접종보다 질병에 걸리는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백신패스 발급을 피하기 위해 코로나19에 감염되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감염 후에도 "난 살아남았다. 이제 극장, 사우나, 콘서트에 갈 수 있다"라며 일상을 공유했다.

사망 당일에도 산책을 할 준비를 했지만, 허리 통증을 느껴 다시 누웠고 10분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잰 렉은 어머니 호르카의 죽음을 직접 알리며 백신 접종 반대론자들을 언급, "그들이 어머니를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가족보다 낯선 사람들을 더 믿었다는 게 슬프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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