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딸, 피투성이 집 그려 충격 “아픈만큼 성숙” (금쪽)

입력 2022-05-27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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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신 이지현이 단호한 엄마로 성장했다.

이지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족한 엄마 자신을 되돌아 보고 아이의 잘못된 부분을 함께 고쳐나가는 정말 힘들고 아픈 시간이었지만 아픈 만큼 성숙해 질 수 있었던 값지고 귀한 시간이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서윤이 우경이 누구보다 바르고 선하게 잘 자랄 것"이라며 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 방송 시청을 독려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딸 서윤, 아들 우경과 함께 시간을 보낸 이지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이지현은 달라진 엄마로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하교한 아들 우경은 이지현에게 다시 폭력을 행사했다. 이지현은 “엄마 때리는 거 아냐”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준비한 러그 위에 앉아 거리를 두었다. 우경은 “내 말 안 들으니까 때리는 거지”라고 악을 썼고, 이지현은 “가서 앉아 말하지 말고 기다려. 그러면 들어줄 거야”라고 말했다. 우경은 “엄마가 뭔데”라면서도 러그 위에 가 앉았다. 이어 제풀에 꺾인 우경은 “엄마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 내 얘기 좀 들어줄래?”라고 애원했다.

이지현은 넘어가지 않고 “말하지 말고 기다려”라며 침묵의 시간을 가지며 우경이 진정될 때까지 훈육을 이어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너무 잘했다”라며 “훈육 상황에서 아이들도 다양한 마음이 든다. 엄마가 날 미워하면 어떡하지 이런 마음. 훈육이 끝나면 아이들이 어리광을 부린다. 나이에 맞게끔 칭찬해줘야 한다”고 이지현을 칭찬, 80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첫째 서윤이에게도 문제가 발생했다. 오은영 박사는 서윤의 그림을 통해 드러난 심리 상태를 걱정했다. 이지현은 피투성이의 집을 그린 딸의 그림에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서윤이는 집 그림도 그렇고 다른 그림들을 보면 반으로 이분법적인 그림 형태를 보인다"며 "자신의 가정에 대해 상당히 양가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윤이가 학교를 가기 싫어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들어 등교 거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오은영 박사는 "지금 서윤이는 외롭다. 엄마가 자길 사랑하는 걸 알아도, 서윤이는 아직 어리다. 아이가 외롭고 서운하다"며 그 속상한 마음이 등교 거부로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현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다.. 활발하고 친구들과 잘 놀고 혼자 되게 바쁘다. 근데 외롭다고 느끼고 가정을 반으로 나누고 불행한 집에 산다고 생각한다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지현은 딸의 마음을 보기 위해 역할 바꾸기 상황극을 시작해 두 아이와 수행하며 갈등을 줄이고 화합을 이뤄 나갔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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