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발언에 日 매체 심기 불편 “공개적으론 경솔”

입력 2022-12-05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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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24)의 발언에 대해 일본 언론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국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0시 카타르 아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며,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뤘다. 통산 2번째 원정 16강.

경기 후 조규성은 ‘일본의 16강 진출 소식에 영향을 받았을 것 같다’라는 질문에 "일본이 올라갔으니까 우리도 올라가야 된다는 것보다 일본이 올라가는 게 솔직히 좀 얄밉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규성은 “'우리는 안 올라가면 안 되지' 그런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매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기세를 보이는 한국의 공격수가 또 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일본에서도 잘생긴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그러나 그의 언행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취재진의 유도성 질문에 조규성이 걸려든 것 같다"며 "질투에 가까운 의미로 '얄미웠다'고 표현했을 뿐, 악의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공개 석상에서의 발언으로는 다소 경솔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16강 진출이 얄미웠다“라는 발언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대진표상 16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8강전에서 맞붙는다. 다만 한국은 브라질, 일본은 크로아티아를 꺾어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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