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유진PE 등 5개사 지분 낙찰

입력 2021-11-22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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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우리금융 사옥. 사진제공 l 우리금융

23년 만에 사실상 완전 민영화
주주 포함 이해관계자 경영 촉진
우리금융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23년 만에 사실상 완전 민영화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22일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결정(안)’ 의결을 거쳐 유진그룹 계열 사모펀드(PEF)인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우리금융 우리사주조합 등 5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매각물량은 9.3%이며, 모든 낙찰자들의 입찰 가격은 1만3000원을 웃돌았다. 이는 공자위가 9월 9일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공고 당시 예정했던 최대매각물량 10%에 근접한 물량을 당시 주가(1만800원)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에 매각한 것이다.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4%가 낙찰돼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는 낙찰자는 유진PE, 단 1개사다. 나머지 4곳에는 각각 1~2%씩 돌아갔다.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 우리사주조합(1%) 등이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우리금융의 주요 주주와 과점 주주의 지분 구성에 변화가 생긴다. 기존 최대 주주인 예보 지분은 5.8%로 축소돼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해 우리사주조합(9.8%), 국민연금(9.42%)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나머지 과점 주주는 IMMPE(5.57%), 유진PE(4.00%), 푸본생명(3.97%), 한국투자증권(3.77%), 키움증권(3.73%), 한화생명(3.16%) 등으로 구성된다.

공자위 측은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예보가 아닌 민간 주주가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1998년 옛 한일·상업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 만에 완전민영화에 성공하게 된다”며 “이에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이 더욱 촉진될 것이고, 과점 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독립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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