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출신 인기가수 이재원(28)이 성폭행혐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재원 본인은 현재 자신의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9일 이재원이 가수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재원은 12월 초 가수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최근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이 혐의점을 발견해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본인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원은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성폭행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원은 19일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구속영장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재원은 구치소로 송치 구속된 상태에서 추가 수사 및 재판을 받게 된다. 이재원은 최근까지 새 앨범 발표와 방송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2008년 6월 2년 만에 1.5집 ‘잇츠 소 핫(It’s so hot)’을 발표한 뒤 공식 활동을 끝내고 중국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가로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재원은 또한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와 손잡고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제2의 HOT’ 발굴을 위한 스타 발굴 오디션 등 사업을 펼칠 계획도 세웠다. 최근에는 YTN의 ‘라이브 파워 뮤직’ 진행을 맡아 의욕을 갖고 방송을 준비해 왔다. YTN측은 수사상황을 지켜보며 진행자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이재원은 1990년대 후반 가장 대표적인 아이들그룹 H.O.T의 멤버였기 때문에 성폭행혐의가 보도된 뒤 많은 팬들이 놀라워했다. 팬들과 누리꾼들은 미니홈페이지와 팬 사이트에는 “깜짝 놀랐다. 정확한 사건 경위가 밝혀질 때 까지 기다리자”,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