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영업사원 선발 문제입니다.
“나무 빗을 스님에게 팔아오라”
많은 지원자들은 황당해 하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아니, 머리카락 한 올 없는 스님들한테 무슨 빗을 팔아오라고 그래”
지원자들 중 몇 몇은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했고
절을 찾아간 지원자들은
제품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 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스님들의 뜨거운 눈총만 받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는 빗을 팔아온 자들이 있었습니다.
한 개를 판 지원자는
머리를 긁적이는 스님을 찾아가
나무 빗이 간지러운 데는 최고라고 말하며
사정 사정해서 팔았다고 합니다.
열 개를 판 이는
신자들이 대웅전에 들어가기 전에
머리와 옷 매무새를 다듬고 들어가면 좋지 않겠냐고 말하며
거울을 끼워주면 팔았답니다.
마지막 지원자는 천 개를 팔았습니다.
그는 주지 스님을 만나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새해에는 신자들에게 좋은 선물을 나누어 주십시오
빗에 스님의 필체로 의미있는 글을 새겨 나눠 주신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보며 마음을 정돈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부적처럼 고이 간직할 것이며
이를 받기 위해 더 많은 신자가 찾아올 것입니다.”
세상 살면서 꼭 정답이 있는 문제만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앞, 뒤가 꽉 막혀 있는 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깜깜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해결이 안됩니다.
콜롬부스가 달걀을 깨서 바로 세웠듯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틀에서 벗어나야 빛이 보입니다.
글쓴이 : 이형준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