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경 KBS 전 아나운서가 연기자로 데뷔한다. MBC 일일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후속으로 편성이 확정된 ‘여자는 죽지 않는다’(가제·연출 전진수)에 캐스팅된 것.
최 전 아나운서는 2002년 KBS 퇴사 이후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해 왔다. 그녀는 최근까지 KBS 2TV의 아침 정보 프로그램인 ‘여유만만’을 개그맨 남희석과 2년2개월간 이끌어오기도 했다.
최은경의 연기자 데뷔를 계기로 올 한해 ‘프리 선언’을 한 전직 아나운서들의 드라마로 활동 영역 확장은 가속화될 조짐.
최은경에 앞서 오영실 KBS 전 아나운서는 화제의 드라마로 떠오른 SBS ‘아내의 유혹’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바 있다.
최 전 아나운서의 연기 데뷔작이 될 시트콤 ‘여자는 죽지 않는다’에는 정선경 등이 주인공으로 낙점된 상태. 정선경의 시트콤 출연은 2002년 방영된 SBS ′허니허니′ 이후 7년 만이다.
MBC ‘논스톱’ 시리즈를 연출했던 전진수 PD의 새 시트콤 ‘여자는 죽지 않는다’는 ′그분이 오신다′의 뒤를 이어 올 상반기 중 방영될 예정.
한편 전작인 ‘그분이 오신다’는 다소 부진한 시청률과 달리 독특한 캐릭터와 설정으로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