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태양이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태양은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2009 한국대중음악상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시상 후보 중 솔로 음반 ‘핫’의 타이틀곡 ‘나만 바라봐’로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노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과 노래 부문에는 박진영, 세렝게티, 휘성, 브라운아이즈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는 “빅뱅과 태양은 별개의 음반을 발표한 뮤지션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태양의 솔로 음반이 빅뱅 앨범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도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가수들이 대중음악상의 후보로 올라온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태양이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이번 시상 후보에도 부문별로 여러 가수가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인디와 주류에서 음악적 격차가 현격하지 않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양은 지난 해 솔로음반을 발표하고 ‘나만 바라봐’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빅뱅이 아닌 솔로 활동으로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한국대중음악상은 평론가, 작가, 방송 프로듀서, 기자 등 52인의 선정위원단과 네티즌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대중음악시상식이다.
올해의 음반, 노래, 음악인, 신인 등 종합분야 4개 부문을 포함해 장르 16개 부문, ‘공로상’ ‘선정위원회 특별상’ 등 특별상 2개 부문과 네티즌선정 분야 3개 부문 등 모두 25개의 부문에서 시상한다.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26일 오후 7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