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의 관객들이 주인공 노부부 보호를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섰다.
5일 ‘워낭소리’의 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경북 봉원군 최 모 할아버지 부부가 과도한 관심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이 인터넷을 통한 호소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모 포털 사이트를 통해 ‘워낭소리 할아버지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달라’는 이슈 청원 코너를 마련, 5일 현재 오전 현재까지 1958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에 앞서 4일 인디스토리가 각 언론사에 최 할아버지 부부에 대한 지나친 취재 요청 자제를 요청해왔다.
특히 이들 부부가 최근 낯선 사람들의 잇단 방문에 당황해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협박전화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관객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최 할아버지 부부에 대한 보호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워낭소리’는 최근 전국 관객 10만명을 돌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