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측“연예인신분악용한불합리한소송에강경대응”

입력 2009-03-11 05: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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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내용의 소송에 대해서는 맞소송도 불사하겠다.” 가수 비가 “나를 상대로 터무니없는 근거를 내세워 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며 강경 대응할 입장을 밝혔다. 비는 9일(현지 시간) 2007년 진행된 비의 월드투어 ‘레인스 커밍’ 당시 LA공연을 담당했던 프로모터 앤디 김으로부터 “비가 공연을 취소하면서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며 거액의 청구 소송을 당했다. 이에 비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측은 “근거 없는 내용으로 사실을 왜곡해 법적 분쟁을 일으키고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것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튠 측은 “공연이 취소되고 2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소송을 제기했으며 소송 시점 또한 하와이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분히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사건에 접근했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송 이유를 막론하고 비는 앤디 김에 대한 보상의 의무가 전혀 없다”며 “비는 현지 프로모터와 공연사업자인 주최사, 소속사와의 출연계약이 있었을 뿐 프로모터와의 어떠한 업무상의 관계가 성립되어 있질 않다. 당시 공연을 위해 2주 전부터 LA 현지에 도착해 있었고 공연 회피를 하려고 한 적 없다”며 앤디 김의 주장에 반박했다. 오히려 “앤디 김은 현지 프로모터로서 준비해야 할 기본적인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연 주관사와 비의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맞대응했다. 제이튠 측은 “원고 측이 공연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철저한 공연운영을 위해 약속한 계약방침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그로 인해 오명을 안는 건 연예인 당사자이며 명예훼손, 재산상의 금전피해 등 막대한 손실을 안게 된다”고 분개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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