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King’누구?팬들은설렌다e스포츠결실의계절봄

입력 2009-03-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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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가 기지개를 켜는 3월이지만 e스포츠 리그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로리그 3라운드인 위너스리그는 플레이오프가 개막했으며, 스타리그는 4강에 진출한 4명의 선수가 결정됐다. MSL은 결승전을 앞둬 각 대회의 최고 빅매치만을 남겨뒀다. 총 5라운드로 이뤄진 08∼09시즌 프로리그의 3라운드는 승자연승방식의 위너스리그로 진행됐다. 다른 라운드와 달리 위너스리그에서는 별도의 우승팀을 가리는 포스트 시즌을 진행하기 때문에 하나의 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각 팀들의 뜨거운 열기로 진행됐다. 위너스리그는 2라운드까지 10승 12패로 팀 순위 8위에 머물던 CJ엔투스가 신구의 조화를 앞세우며 9승 2패를 기록해 1위로 결승에 직행했다.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28일 CJ엔투스와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대회가 펼쳐지는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최근 기세는 위너스리그 1위를 차지한 CJ엔투스가 가장 좋다. 주장 변형태가 11승으로 걸맞은 활약을 했으며 마재윤, 박영민 등 고참 부터 조병세, 김정우, 진영화로 이어지는 신인 3인방까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위너스리그의 CJ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e스포츠 개인리그도 활발하다. 스타리그는 김택용-정명훈, 조일장-이제동이 결승행을 두고 20일과 27일 4강에서 맞붙는다. 김택용은 8강에서 같은 팀 프로토스 도재욱을 꺾으며 최근 10경기 공식전에서 9승 1패로 ‘본좌급’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일장 역시 같은 팀 진영수를 힘겹게 꺾고 4강에 올라 로열로더(최초 스타리그 진출 후 우승)로서 한걸음을 더 나갔고, 이제동은 지난 시즌 우승자 송병구를 꺾고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스포츠팬들은 김택용과 이제동의 결승전 드림매치를 바라지만 지난 시즌 4강 출신 정명훈과 박성준의 후계자로 불리는 조일장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치열한 4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MSL은 허영무와 박찬수의 21일 결승전만을 남기고 있다. 허영무는 4강에서 예상을 뒤엎고 3:0으로 같은 팀 송병구를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 허영무는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픔을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기세다. 허영무와 상대하는 박찬수는 생애 첫 결승에 직행했다. 박찬수는 지난해 온게임넷에서 KTF로 이적 한 이후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위너스리그와 개인리그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위너스리그에서는 10승으로 팀내 다승 2위를 기록했고, MSL 4강에서는 김명운(웅진)을 3:0으로 셧아웃 시키고 결승에 진출하며 첫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게임 전문가들은 “3월에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을 시작으로 각종 리그의 4강과 결승전이 몰려 있다. 프로게이머들로선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빠듯한 일정으로 조금 힘든 시기지만, 팬들은 다양한 리그의 경기들로 인해 흥미로운 3월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호경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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