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정선희-홍진경‘최진실사단’DJ 3인방정오의입심대결‘후끈’

입력 2009-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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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적인 스타 모임으로 꼽혔던 ‘최진실 사단’ 3인방의 피할 수 없는 경쟁이 라디오에서 펼쳐진다. 최진실이 살아있을 때 그녀와 절친한 교분을 쌓아 연예계 안팎에서 ‘최진실 사단’으로 불린 최화정, 정선희, 홍진경이 나란히 낮 12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친구에서 경쟁자 처지에 놓였다. 사적으론 돈독한 관계이지만 방송에서는 실력을 검증받는 냉정한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오랫동안 이 시간대 라디오 진행으로 인기를 장악한 주인공은 최화정.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올해로 14년째 진행하는 최화정은 오랜 진행 기간이 말해주듯 인기를 유지하며 두터운 애청 층을 구축한 장수 DJ다. 하지만 2007년 후배 홍진경이 KBS 쿨FM ‘홍진경의 가요광장’ 진행을 시작하면서 둘은 선의의 경쟁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번에 정선희까지 같은 시간에 방송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맡으면서 ‘삼파전’에 돌입한다. 정선희는 4월 중순 SBS 러브 FM이 신설하는 낮 12시 프로그램 진행을 맡을 예정. 현재 방송 중인 ‘김지영·남성진의 좋아 좋아’ 후속 프로그램으로 제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남편과 사별하고 두문불출했던 정선희의 방송 복귀작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최진실 사단’의 라디오 삼파전에서 좀 더 치열한 대결은 최화정과 정선희의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같은 방송사 다른 채널의 프로그램을 나란히 맡았기 때문. 가까이서 자주 비교 될 가능성이 높아 절친한 둘에게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상황이 이런데도 당사자인 둘은 오히려 “서로 돕겠다”는 입장. 최화정은 정선희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소식을 접한 후 “같은 방송사라 더욱 자주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하며 반겼고 정선희 역시 최화정의 응원에 힘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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