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北로켓경축발언비판한국회의원에반박

입력 2009-04-21 13: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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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이 “북한 로켓 발사를 경축한다”는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에 대해 반박을 했다. 신해철은 21일 오전 자신의 홈페이지 신해철닷컴에 ‘우끼는 아줌마 천황한테나 가라지’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송의원의 발언에 맞섰다. 송영선 의원은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 로켓 발사 성공을 경축하는 사람이라면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며 신해철의 발언을 비판했다. 신해철은 “집에 와보니 어떤 아줌마가 나한테 뭐라고 했다. 관상 분위기가 버스 안에서 학생들한테 소리 지르면서 자리 내놓으라고 삽질하는 아줌마 분위긴데 내용도 별게 없어. 나보고 북한으로 가라, 김정일 밑으로 가라 뭐 이 ㅋㅋ”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듣자하니 송 머시기라는 국회의원이라는데, 와아 우리나라 국회의원 대단하다. 남한 땅 부동산 다 자기 건가봐. 무슨 셋집 주인이 세입자한테 나가라고 난리치는 분위기”라며 “근데 우짜노, 그 아줌마 자위대 앞에 가서 박수 치고 헤드뱅 할 때 왜놈들한테 고문당해서 대가 끊어진 우리 외증조부(오산 삼일 운동 주도로 독립투사 추증 되셨다)님, 일제시대 때 지주들 기득권 다 인정받던 시절 논밭 몽땅 팔아버리고 교육에 갖다 박으신 우리 증조부님 지하에서 통곡하셨다”고 적었다. 신해철은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지? 난 북조선은 꼭 가보고 싶지만 ‘김정일 장군’ 밑으로 갈 생각 없거든”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신해철은 8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경축’이란 제목의 글에서 “북한 로켓 발사를 축하한다”고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신해철은 이 발언으로 인해 17일 보수단체 라이트코리아와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으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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