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15년짜리내노래들부활무대열거예요”

입력 2009-04-24 21: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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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15년 이상을 ‘싱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비결은 ‘욕심’이라고 했다. 아직은 혼자인 게 좋고, 결혼에 ‘올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콘서트 그리고 리메이크 베스트 앨범.” 지난 해 ‘디스코’란 ‘핫’한 노래를 들고 나와 건재함을 과시했던 엄정화.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 이어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그리고 8월엔 또 다시 영화라니 가수 엄정화의 모습을 올 한해 보긴 어렵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 법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기우에 불과할 듯 싶다. 콘서트와 새 앨범 구상이 지금 그녀의 머리 한 쪽에서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콘서트에 대한 바람과 함께 엄정화가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밝힌 부분은 리메이크 형식의 베스트 앨범. ‘눈동자’부터 ‘몰라’ ‘포이즌’ ‘디스코’까지 15년간 히트시킨 노래들을 요즘 감각에 맞게 재구성해 선보이겠단 생각이다.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그녀는 이번 앨범에 평소 친분을 유지해왔던 뮤지션들을 대거 기용할 예정이다. 이쯤 되면 베스트 음반은 사실상 가수인 엄정화가 직접 프로듀서로 나서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요즘 ‘개그콘서트’에 ‘분장실의 강선생님’이란 코너가 인기죠. 그 코너의 유행어처럼 ‘니들이 고생이 많고, 나도 고생이 많다’는 식이 되겠죠.(웃음)” 연이은 작품 출연과 가수 활동이 끝난 뒤에는 6개월간의 휴식을 가질 계획이다. 장기 외유를 고려 중인 것. “남미와 유럽을 여행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한 엄정화는 “이번엔 그 희망을 꼭 이룰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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