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인플루엔자로불러주오”양돈협회,‘돼지’용어사용에울상

입력 2009-04-29 21:45:5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발, 멕시코인플루엔자로 불러주세요!” (사)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이 28일 돼지와 무관한 ‘돼지인플루엔자’라는 용어로 인해 양돈농가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명칭을 ‘북미인플루엔자’ 또는 ‘멕시코인플루엔자’ 등으로 변경해달라고 정부 및 관련기관 등에 요청했다. 현재 언론 등에서는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해 ‘돼지’를 뜻하는 ‘swine’을 사용한 ‘돼지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SI)’를 주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양돈협회측은 “그동안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발생 보도로 소비자들이 마치 돼지가 사람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것으로 인식해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실제로 돼지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돼지 지육의 평균가격이 인플루엔자 보도 이후 이틀 만에 10% 급락했다”며 명칭을 바꿔줄 것을 호소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