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애니원‘주1일근무’왜?

입력 2009-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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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신예로 우뚝 선 여성 그룹 투애니원.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데뷔7주간8회방송…예능은없어 “무대퍼포먼스양보다질’더집중”
8일 미니 앨범을 발표하는 여성그룹 투애니원이 앞으로도 ‘주 1회 방송’이란 특이한 행보를 고수할 것으로 밝혀졌다.

투애니원은 5월 디지털 싱글 ‘파이어’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두 달간의 활동에서 음악 프로그램 출연은 지상파와 케이블을 합해 ‘고작’ 8회에 그쳤다.

5월17일 SBS ‘인기가요’으로 데뷔 무대를 가진 이후 6월28일 ‘인기가요’까지 7주간 모두 8회 출연했다. 데뷔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신인이고, ‘파이어’가 발표 이후 곧바로 온라인 차트에서 1위에 올라 인기를 누린 것을 감안하면 ‘두 달간 방송 출연 8회’는 너무 적은 양이다. 더구나 이들은 음악 프로그램 외에 예능 프로그램이나 흔한 행사 무대는 단 한번도 나서지 않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후속곡 활동 역시 이러한 ‘주 1회 방송’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투애니원의 행보를 두고 일부에서는 “신비주의 전략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YG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투애니원은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보다 연습을 통한 실력향상이 더 중요하다. 의상만 달라진채 무대에서 늘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대중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매번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자기계발을 해야 되고, 방송출연에 신경 쓰면 그것이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YG 측은 투애니원 외 다른 가수들도 방송 횟수보다 무대에서의 퍼포먼스 등 ‘양보다 질’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애니원은 8일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원타임 출신의 테디와 스토니스컹크의 쿠시가 공동 프로듀스를 맡았으며, ‘아이 돈트 케어’와 ‘프리티 보이’ 등 7곡이 실린다. 1일 공개한 타이틀곡 ‘아이 돈트 케어’는 이미 주요 온라인 음악사이트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컴백 첫 방송은 10일 KBS 2TV ‘뮤직뱅크’다.

투애니원은 가을께 첫 정규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며, 연내 콘서트에도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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