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힘든암과의싸움에든든한버티목이되준남자

입력 2009-07-14 16: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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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스포츠동아 DB]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톱스타, 왕성한 활동으로 많은 기대와 사랑을 받던 장진영(35). 그녀가 자신의 몸에서 암세포가 자라고 있는 사실을 안 것은 지난 해 9월이었다.

청천벽력의 충격을 준 사실때문에 장진영은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처럼 힘겨워하던 그녀 곁에는 보듬어 안으며 같이 아픔을 나누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지금 암세포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장진영의 연인이 되어 한결같이 그녀 곁을 지키고 있다.

유명 정치인의 아들이자 사업가인 40대 초반의 김 모 씨.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김 씨는 헌칠한 키에 호감을 주는 외모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영은 김 씨를 지인의 소개로 지난 해 7월 처음 만났다. 그녀가 위암 판정을 받기 이전이었다. 두 사람은 이후 자연스럽게 만나며 서로에게 조금씩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

9월 장진영이 위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김 씨도 그녀의 병원 입원실을 함께 지켰다. 소속사 관계자들도 갑작스런 사실에 경황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김 씨는 마치 가족처럼 곁에서 그녀를 보살폈다. 두 사람이 서로 이성으로서 사랑의 감정을 나누기 시작한 시점도 바로 이 시기라고 주변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장진영과 김 씨는 이후 서울 강남의 극장과 식당 등에서 자연스런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장진영은 김 씨의 손에 이끌려 서울 청계산과 북한산 등에 오르며 암과 싸웠다. 간간이 강하게 전해오는 고통도 김 씨의 정성어린 간호에 줄어들기도 했다.

5월 김 씨는 요양을 위해 고향 전북 전주로 떠나는 장진영과 함께 했다. 장진영의 부모와도 이때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가수 김건모의 콘서트도 함께 관람하며 그녀의 곁을 지켰다. 사람이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조금씩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다.

실제로 김씨의 존재를 묻는 기자들의 문의에 소속사 관계자들은 “장진영이 투병 중인 상황에서 자칫 악화할 수도 있음을 우려해” 기사화하지 말 것을 당부했을 정도다.

현재 장진영은 미국 LA로 건너가 치료를 겸해 요양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역시 김 씨의 적극적인 권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미국으로 날아간 장진영은 한동안 현지에서 요양할 예정이다.

장진영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그녀가 투병 중인 상황에서 그저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주기를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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