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빈“여친도‘준세’에반했대요”

입력 2009-07-2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찬란한 유산’에서 한효주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하는 배수빈은 실제에서도 2살 연상 여자친구를 한결같이 지켜주고 있는 ‘훈남’이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제 여자 친구도 ‘준세’를 좋아해요.”

현재 SBS 주말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통해 안방극장의 최고의 훈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연기자 배수빈. 그는 드라마에서나 현실에서도 ‘키다리 아저씨’다.

“남자라도 반할 캐릭터에요. 특히 부모님들은 사윗감으로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한동안 나쁜 남자가 여자들에게 인기였는데, 그래도 이런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나 봐요.”

드라마에서 한효주를 지켜보는 박준세라면, 실제에서는 2살 연상의 여자 친구를 8년째 한결같이 아껴준 배수빈이다.

“2006년 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도 ‘여자친구가 있다’고 당당히 고백했으나, 그때는 관심(?)밖이었어요. 드라마가 인기다보니,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도 화제가 되네요. 그래도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라 피해가 갈까 봐 걱정입니다.”

연기생활 9년차인 배수빈은 그동안 사극 KBS 2TV ‘해신’, MBC ‘주몽’, SBS ‘바람의 화원’ 등에 출연해 왔다. 하지만 배수빈의 이름과 얼굴을 각인 시킨 것은 ‘찬란한 유산’의 박준세 역으로 확실한 이름값을 하게 됐다. “이제 기회가 왔다고 할까요? 그동안은 제 이름 석자를 확실히 알리지 못했어요. ‘사용’이나 ‘정조’로 어렴풋이 기억됐죠. 하지만 이번에는 준세라는 캐릭터와 함께 배수빈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것 같아 기분 좋고 감사하죠.”

배수빈의 기분 좋은 행보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을 개봉 예정인 영화 ‘비상’, ‘애자’, SBS 텔레시네마 ‘결혼한 후에’ 등으로 차근차근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극과 극 캐릭터로 변신하는 것과 배수빈이 변하는 것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