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환경스페셜’도조작논란

입력 2009-07-23 11:58:0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BS ‘스타킹’의 표절·조작방송에 이어 KBS 1TV ‘환경 스페셜’이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2008년 3월 5일과 12일에 방송한 ‘환경 스페셜’의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3년간의 기록’ 두 편이 조작됐다.

조류학자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는 촬영 테이프를 입수해 조사한 결과, 수리부엉이의 사냥 장면 중 일부가 실제 상황이 아닌 제작진에 의해 연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수리부엉이’ 방송 내용 가운데 사냥 장면은 사육된 토기와 꿩 등을 구입해 둥지 앞 땅바닥에 묶어 놓고, 이를 가린 후 라이트로 비춰가며 그것을 잡아먹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 조작이라는 것.

윤 교수는 “토끼는 물론이고 꿩, 쥐, 등도 누군가 가져다 놓은 것 같다”며 “야생처럼 보이는 꿩을 ‘환경 스페셜’ 제작진에 팔았다”고 밝힌 증인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출자 신동만 PD는 23일 오전 “현재 입장 정리중이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