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녀스타들야구장나들이왜?“그곳에가면스트레스제로”

입력 2009-07-2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녀 스타들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홍수아(가운데 작은사진)에 이은 또 다른 ‘개념 시구자’로 주목받고 있는 가수 솔비. 스포츠동아DB

한채영윤진서왕지혜홍수아솔비‘소문난광팬’
‘미녀는 야구를 좋아해!’

연예계 미녀 스타들의 잦은 ‘야구장 나들이’가 요즘 화제다. 최근 프로야구가 열리는 서울 잠실과 목동 야구장에서는 한채영, 윤진서, 홍수아, 솔비, 왕지혜 등 여자 스타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야구팬’을 자청하며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꿋꿋하게 관중석에 앉아 목청껏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덕분에 일반 관중들은 야구도 보고 스타까지 만나는 1석2조의 재미를 한꺼번에 누리고 있다.

섹시스타 한채영은 미국에서 고국을 찾은 가족들과의 나들이 장소로 야구장을 택했다. 2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를 찾은 한채영의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까지 잡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늘 완벽하게 갖춰진 화려한 의상으로 매스컴에 등장했던 그녀가 이날 야구장에서 보인 흰색 면 티셔츠에 모자를 쓴 편안한 차림은 팬들의 이목을 끌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런가 하면 연기자 윤진서는 야구팬 사이에서는 유명한 ‘히어로즈 마니아’다. 그녀는 적어도 한 달에 2-3번은 목동 구장을 방문해 히어로즈를 응원한다. 연예인들이 주로 잠실을 찾는 것과 달리 목동에 자주 나타나는 윤진서의 모습은 히어로즈 팬들에게는 익숙한 광경이다.

이들 보다 더 적극적인 야구팬은 MBC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 여주인공 왕지혜. 이미 친구들과 ‘야구장 모임’을 결성할 정도로 열성인 그녀를 잠실구장 관중석에서 만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왕지혜는 최근 계속되는 무더위에서도 꾸준히 야구장 나들이를 즐긴 탓에 양쪽 팔뚝이 검게 그을렸을 정도. “야구장에서 소리를 지르며 응원을 하다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단 번에 풀린다”고 말할 만큼 야구예찬론자다.

이런 여세를 몰아 왕지혜는 8월 초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의 홈경기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배경 역시 부산인 까닭에 왕지혜의 사직구장 시구는 현지 관중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눈요기’에 머물렀던 여자 연예인의 시구에 새 바람을 일으킨 ‘개념시구’의 주인공 홍수아는 연예인과 야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됐다. 특히 두산을 좋아해 유니폼까지 입고 열띤 응원을 펼친다. 홍수아는 ‘개념시구’로 유명세를 타면서 야구장의 팬들에게 사인볼을 요청받는 유일한 여자스타이기도 하다.

한편 얼마전에는 가수 솔비는 이러한 야구 팬 스타의 대열에 입문했다. 1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히어로즈전 시구를 맡고 야구와 인연을 맺은 솔비는 당시 두산의 홍상삼에게 1대1 지도를 받아 힘이 넘치는 시구로 눈길을 끌었다. 이틀 뒤 다시 잠실을 찾아 두산전을 관전하는 솔비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야구팬 사이에서는 “또 한 명의 여자 스타가 야구의 매력에 빠졌다”고 반기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