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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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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의 노숙자 이주비 지원프로그램이 뭇매를 맞았다.

늘어나는 노숙자로 골머리를 썩고 있던 뉴욕시가 노숙자들에게 비행기 티켓을 제공하고 나선 것. 노숙자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지가 있는 지역을 시 당국에 알리면 시는 그들이 노숙자 가족을 받아줄 용의가 있는지 확인한 후 비행기 티켓을 제공한다.

2007년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550개 가정이 뉴욕시를 떠나 미국 각지는 물론이고 프랑스, 남아프리카에 정착했다. 시 당국 입장에서는 노숙자 가족에게 거주처를 제공하는 것보다 예산을 절감할 수 있지만 다른 지역 입장에서는 노숙자를 떠맡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눈가리고 아웅이다’, ‘노숙자에게 살 길을 찾아줘야지 이주만 시키면 다인가’라며 비난을 이었다.

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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