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라디오진행막말최고”

입력 2009-08-05 14: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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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가 잘못된 언어를 가장 많이 쓰는 라디오 진행자로 뽑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명수입니다’를 진행하는 DJ 박명수는 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상파 방송3사 주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언어 사용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외국어, 은어, 비속어 사용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지적을 가장 많이 받은 진행자로 꼽혔다.

방통위 방송언어특별위원회는 “박명수의 경우 ‘스팀 받다’, ‘쓰리퍼살’, ‘캣어콜’, ‘쓰리가하다’ 등 의미가 불명확한 개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다이하다’(끝내다), ‘메이드하다’(만들어내다), ‘메이드 문자’(지어낸 문자) 등 외국어를 왜곡한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작은 시간 좀 내주세요’, ‘깨알 같은 설문 주제’ 등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도 자주 사용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의 진행자 정찬우는 ‘땜통’, ‘죽는다’, ‘몸땡이’ 등과 같은 은어, 비속어를 많이 사용했고 ‘뻥쟁이들’, ‘너 죽는다’ 등 청취자를 비하하는 표현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순결한’, ‘고딴’, ‘이딴’ 등과 같은 단어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빈번했다고 밝혔다.

비교적 가장 오류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진행자는 KBS2FM ‘서경석의 뮤직쇼’를 진행하는 개그맨 서경석. 하지만 나이 어린 출연자를 지칭할 때 ‘애’라는 낮춤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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