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화요비남친은‘외조의제왕’

입력 2009-08-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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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비 - 박혜경. [스포츠동아DB]

작사-피처링등새음반작업참여
최근 비슷한 시기에 새 음반을 발표한 두 여가수 박혜경과 화요비가 남자친구를 음반에 참여시켜 눈길을 끈다.

11일 7집 ‘마이 페이버리트’을 발표한 박혜경은 작사에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았고, 6일 미니앨범 ‘서머’를 발표한 화요비는 남자친구를 래퍼로 음반에 참여시켰다.

박혜경은 4살 연상의 일반 직장인과 3월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화요비는 힙합듀오 언터쳐블의 슬리피와 지난 해 12월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은 모두 교제 1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것도 공통점.

박혜경은 10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가사를 쓰다 막히면 남자친구에게 즉시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물어보곤 했다. 그런 방식으로 가사를 쓴 노래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사실 이번 앨범에서 내가 쓴 가사들은 대부분 남자친구와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가 가사에 여러모로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요비의 미니앨범 수록곡 ‘키스 키스 키스’에는 슬리피가 랩 피처링했다. 특히 노랫말이 연인들의 사랑고백이어서 실제 연인인 두 사람이 부르는 노래가 더욱 실감난다. 자신의 음반 수록곡 노랫말을 대부분 직접 쓰는 화요비는 ‘키스 키스 키스’ 노랫말을 통해 슬리피와의 사랑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언터쳐블의 데뷔 싱글 ‘잇츠 오케이’에 화요비가 피처링 가수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연인이 됐다. 이번 화요비의 음반에 슬리피가 피처링한 것은 당시의 답례인 셈이다.

한 음반제작자는 “과거에는 연인을 자신의 음반에 참여시켜도 비밀스럽게 진행하고, 후기를 쓰는 곳에도 이니셜이나 암호 등으로 감사를 했지만, 교제 사실을 공개하는 요즘 추세에 맞게 연인과의 협연도 공개적으로 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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