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품어라”…‘태삼’러브라인소핫

입력 2009-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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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 성유리 - 이완.

지성…순정파식사랑표현,이완…막가파식애정공세
‘성유리는 과연 누구의 품에…’

수목 안방극장의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SBS ‘태양을 삼켜라’가 성유리를 비롯해 지성, 이완 등 남녀 주인공들의 애정관계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로케이션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극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왔다면, 남녀주인공들의 애틋한 사랑을 공개해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성유리(수현)-지성(정우)-이완(태혁)의 삼각관계, 지성을 향한 한지연(선영)의 순박한 사랑, 박현진(에이미)을 그리워하는 유오성(잭슨리)의 사랑이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지성과 이완이 성유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양보 없는 라이벌전을 펼치면서 성유리가 과연 누구 품에 안길 것인가이다. 여기에 사생아와 재벌2세로 전혀 다른 성장 배경을 갖고 있는 지성과 이완이 극과 극 방식으로 성유리의 마음을 흔들고 있어 흥미롭다.

지성은 야생마 같은 기질 속에서도 사랑하는 여자 앞에만 서면 한없이 따뜻해지는 순정파 사내의 모습을 보이며 여자에게 쉽사리 다가서지 못하는 반면, 이완은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표현 방식을 택한다. 정반대인 두 사람의 사랑방식에 성유리의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할 상황이라 시청자들도 애를 태우고 있다.

13일 방송에서 아프리카 순회공연단에 합류한 성유리와 목숨을 걸고 아프리카로 들어간 지성이 우연히 만나 ‘아름다운 하룻밤’을 보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성유리를 향한 이완의 애정공세도 만만치 않다. 특유의 밀어붙이기식 사랑으로 성유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태양을 삼켜라’는 성유리가 과연 지성과 이완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가 시청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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