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유골함도난미스테리…도대체누가왜?

입력 2009-08-15 11: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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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스포츠동아 DB]

‘사라진 유골함, 도대체 누가 왜?“

인기 스타의 묘소를 훼손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은 벌어졌다.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면서 저 세상으로 떠난 톱스타 고 최진실의 묘소를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다. 특히나 충격적인 것은 고인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는 것.

15일 오전 묘소를 관리해온 갑산공원측으로부터 소식을 접한 최진실의 유족 등은 도대체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인기 스타의 묘지가 훼손되는 것은 외신을 통해 간혹 전해지기는 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사건이다.

15일 새벽 묘지가 훼손된 것을 안 갑산공원 관리소 측이 관할인 경기도 양평 경찰서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주변 탐문 수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양평경찰서 측은 “15일 오전 8시40분께 갑산공원으로부터 도난 신고 접수를 받았다”며 “묘소를 열고 고 최진실의 유골함을 가져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장에서 탐문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최진영 등 고 최진실의 유족은 망연자실한 채 사태 파악을 위해 사고 현장인 갑산공원으로 향했다.

한 관계자는 “특히 어머니가 많이 놀랐다”며 “최진영을 비롯한 유족들이 현장을 찾아가 직접 사고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고 최진실의 유골함이 사라지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평소 그녀를 흠모하던 열성 팬의 소행이 아닌가 추측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망자의 묘역을 훼손하는 일은 극히 드문 경우로 여겨지고 있어 범행을 저지른 동기에 대해 특히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고 최진실은 지난 해 10월2일 서울 잠원동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최진실의 시신은 이후 화장돼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안치됐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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