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쓰나미’中·美덮친다

입력 2009-08-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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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해운대’가 해외 시장의 문을 노크하고 있다. ‘해운대’는 이미 24개국에 수출됐다. 사진제공|JK필름

오늘중국전역서대규모개봉…이달말미최대극장체인배급
‘해운대발 쓰나미, 이제 해외 시장에 몰아칠 것인가.’

영화 ‘해운대’가 개봉 33일 만인 23일 전국 100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이번에는 해외 시장에 진출해 또 한 번 흥행몰이에 나선다.

‘해운대’는 25일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로 개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윤제균 감독을 비롯해 설경구, 하지원,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이 22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를 방문,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고 왔다. 이들은 CCTV6, 동방TV, 최대 인터넷 포털 SOHU와 신민주간 등 현지 언론매체와 인터뷰 등을 가졌다.

또 ‘해운대’는 이달 말 미국의 한국영화 전문 배급사인 JS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 최대 극장 체인 AMC 씨어터를 통해 현지에서 상영된다. 대부분의 한국영화가 현지 예술극장에서 제한적으로 상영된 것과 달리 ‘해운대’는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달 말 뉴저지와 애틀란타, 댈러스에 이어 9월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등으로 상영일정이 이어지며 향후 흥행 성적에 따라 상영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해운대’ 중국 상하이 프로모션에 참가하고 돌아온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에 이어 이번에 상하이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현지 관객들이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인식하는 듯했고 반응도 뜨거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소구할 만한 스토리라는 점도 확인됐다”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현지 언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신민만보와 경화시보 등 언론들은 ‘해운대’가 “할리우드식 영웅주의에서 탈피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쓰나미 등 시각효과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CJ엔터테인먼트 측은 밝혔다.

이미 미국의 세계적인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도 최근 ‘해운대’가 “할리우드 수준의 시각적 스펙터클을 갖춘 영화”라고 평가했다. 배우들의 연기와 드라마적 구성, 시각효과가 잘 어우러진 영화라는 호평도 이어졌다.

과연 이 같은 호평과 반응에 힘입어 ‘해운대’가 국내에서 흥행 ‘쓰나미’를 몰고 온 데 이어 또 다시 해외 관객들에게도 다가갈 수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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