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표코믹연기또한번배꼽뺄까?

입력 2009-08-25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영실. 스포츠동아DB

KBS 2TV‘공주가돌아왔다’에캐스팅
“‘국민 고모’는 잊어주세요.”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 오영실(사진)이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녀는 9월14일부터 방송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극본 임현경·연출 박기호)에서 탁재훈의 누나 나봉선 역에 낙점됐다.

전작 ‘아내의 유혹’을 통해 ‘국민 고모’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오영실은 아나운서 출신답게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그녀의 못 말리는 연기에 대한 끼를 일찌감치 알아본 ‘공주가 돌아왔다’의 관계자는 드라마에 어울리는 배우를 물색하던 중 오영실을 선택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40대 여배우들 중에 연기력과 코믹함을 동시에 갖춘 배우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코믹함과 ‘아내의 유혹’에서 먼저 검증된 연기로 그녀를 선택하게 됐다.

오영실은 드라마에서 친구였던 오연수가 시누이가 되면서 눈칫밥을 먹는 올드미스를 연기한다. 특히 드라마에서 ‘춤 선생’인 세뇨르 박을 연기하는 지상렬과 커플로 연기를 한다.

오영실 측은 “이렇게 빨리 차기작을 결정하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드릴 줄을 몰랐다. ‘국민 고모’를 통해 사랑받은 만큼, 이제는 ‘국민 누나’, ‘국민 친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기대가 큰 코믹연기에 대해서 오영실 측은 “남동생으로 나오는 탁재훈과 상대 배우인 지상렬에게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연기할 것이다. 오연수, 황신혜 등 출연진 모두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다. 혼자 튀지 않으면서 어색하지도 않게 연기하면서 재미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작 관계자는 “오영실의 촬영 분량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팀의 분위기 메이커다. 포스터 촬영과 대본 리딩 때 다른 연기자들이 그녀 때문에 촬영이나 연습을 못할 정도였다. ‘아내의 유혹’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