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5집‘록스테릭’펑크록·정통하드코어등다양

입력 2009-08-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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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는 우리 가요계가 ‘트렌드’라는 간판 아래 획일화돼갈수록 더욱 록 본연의 음악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타이틀곡 ‘피아니시모’를 비롯한 11곡이 수록된 체리필터 5집 ‘록스테릭’에는 팝적인 음악을 비롯해 펑크록, 내추럴한 얼터너티브록, 클래시컬한 하드코어, 정통 하드코어 등 다양한 느낌의 곡이 수록돼 있다.

첫 트랙 ‘이물질’은 이번 앨범 중 가장 하드코어다. 기존 체리필터의 업그레이드 판이라 설명할 수 있다. 3번 곡 ‘모닝 러시’는 멜로디가 잘 살아있는 모던 팝 넘버로, 상쾌함과 웅장함이 공존한다.

‘록킹 스타’는 신나는 펑크록으로 기존 체리필터 이미지와 가장 잘 부합하는 곡이다. 70년대 로큰롤 사운드와 모던 펑크의 색감을 적절히 섞었다. 스카 리듬과 테크노 리듬이 어우러져 상큼함을 주는 ‘사랑한다, 그만보자’는 체리필터의 소녀적인 감성이 그리운 팬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만한 곡이다. ‘카마-마라’는 클래시컬 하드코어 넘버로 우울한 멜로디와 스피드 넘치는 리플, 헤비메탈 리듬이 어우러져 가장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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