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공포여의도상륙

입력 2009-08-28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방송프로그램작가의심환자로분류…대책마련고심
신종플루 공포가 방송가까지 강타하고 있다.

7월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제작진 4명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데 이어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 작가가 최근 신종플루 의심 환자로 분류돼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 한 관계자는 “21일 고열로 인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최근 해외를 방문한 이력도 없는데 고열 등 신종플루 증세가 나타났다”면서 “정확한 확진 결과는 5일 뒤 나온다”고 밝혔다.

의심환자로 분류된 작가는 아직까지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전염을 우려해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의심환자와 함께 일 해온 주위 사람들에게도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면 즉각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부인들의 출입이 잦은 방송사들의 특성상 대비책 마련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 방송사에서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내외부 사람들의 출입이 잦아 신종플루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비상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현실적으로는 체온 감지기 등을 설치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손 세척 및 소독 기구를 출입구 주변에 비치해 외부 출입 때 반드시 소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내방송을 통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계도방송도 수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양을 삼켜라’ 제작진은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하고 돌아와 스태프 4명이 신종플루에 걸려 5일 동안 촬영을 전면중단 한 바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