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코믹…감동…‘영화뷔페’즐겨봐

입력 2009-10-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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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안방극장을 풍요롭게 만들 특선 영화들. MBC가 방송하는 ‘적벽대전’, KBS 2TV의 ‘울 학교 이티’, SBS의 ‘즐거운 인생’(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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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안방극장에서 영화를 즐기는 것이다. 올해도 코미디부터 드라마 대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이 시청자를 찾는다. 지상파 3사가 마련한 영화들을 장르별, 배우별로 묶었다.

○눈과 귀 사로잡을 ‘사극 블록버스터’

우위썬 감독의 최신 블록버스터 ‘적벽대전’ 1, 2편이 TV에서는 처음 방송된다. MBC는 3일 ‘적벽대전’ 1편 ‘거대한 전쟁의 시작’(오전 11시)을, 4일에는 2편인 ‘최후의 결전’(밤 10시45분)을 각각 방송한다. ‘적벽대전’은 ‘삼국지’에 나오는 유명한 전쟁을 다룬 영화. 조조와 제갈량의 치열한 지략대결이 긴장감을 높이고 량차오웨이(양조위), 장첸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1편의 흥행에 이어 올해 초 개봉한 2편 역시 27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인기를 얻었다. ‘삼국지’를 기억하며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영화다.

○김수로 활약 돋보이는 ‘추석 코미디’

올해 추석 안방극장 코미디 영화는 배우 김수로가 접수했다. 그가 주연한 코미디 영화 ‘쏜다’와 ‘울 학교 이티’가 나란히 시청자를 찾는다.

1일 밤 12시25분 MBC가 방송하는 ‘쏜다’(감독 박정우)는 노상방뇨 초범과 전과 15범인 남자가 파출소를 탈주하면서 벌이는 액션 코미디. 김수로는 제멋대로 살아가지만 사실은 병든 어머니 병원비를 위해 자기 발로 교도소에 가는 전과 15범 양철곤 역을 맡고 웃음과 눈물을 함께 만든다.

‘울 학교 이티’(감독 박광춘)는 3일 밤 10시15분 KBS 2TV에서 방송한다. 해직 위기에 처한 고등학교 체육교사가 까다로운 영어 시험에 도전해 영어교사로 변신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문제아 고등학생들의 성장담을 그렸다. 지금은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 박보영의 풋풋하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잔잔한 드라마로 훈훈한 가족의 정

명절과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만한 야구 소재의 영화 ‘스카우트’(감독 김현석)가 3일 밤 12시25분 KBS 2TV에서 방송한다. 80년 광주를 배경으로 당시 고교 유망주였던 선동렬을 스카우트하려는 대학 스카우터들의 경쟁을 담았다. 주연을 맡은 임창정이 펼치는 코믹하면서도 가슴 찡한 연기가 볼거리다.

음악과 드라마가 함께 녹아있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즐거운 인생’은 4일 밤 12시50분 SBS에서 방송한다. 지금은 아저씨가 된 20년 전 록밴드 멤버들이 꿈을 찾아 다시 모여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정진영, 김윤석 등 연기파 배우들과 꽃미남 스타 장근석이 호흡을 맞췄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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