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국355편의향연’PIFF속으로…

입력 2009-10-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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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70개국 355편의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은 개막작과 폐막작이다. 장동건과 이순재, 고두심이 주연한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위)로 문을 여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중국영화 ‘바람의 소리’(아래)를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부산국제영화제

열네번째부산국제영화제오늘개막…16일까지역대최다상영작선보여국내톱스타120여명레드카펫밟아,개막작‘굿모닝…’폐막작은‘바람의…’
해운대 너른 백사장에서는 친근한 얼굴의 스타를 만난다. 남포동과 해운대 일대 극장에서는 스크린의 향연이 펼쳐진다. 아시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8일 열네번째 출항의 닻을 올린다. 이날 오후 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상영을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16일까지 아흐레 동안 화려한 영화 축제의 문을 연다. 폐막작은 중국영화 ‘바람의 소리’다.

○스타들, 총출동한다

영화제를 찾는 팬들의 남다른 즐거움은 스크린에서만 보던 스타들을 만나는 것. 올해 영화제는 예년보다 훨씬 많고 화려한 별들이 부산을 찾아 관객을 만난다.

그 출발선에 선 사람은 개막식을 진행할 배우 장미희와 김윤석이다. 이어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동건과 고두심, 한 채영이 개막식 레드카펫의 선두에 나선다. 강수연, 김윤진, 김하늘, 박중훈, 설경구, 수애, 안성기, 장전도연, 차태현, 하지 원 등 120여명의 스타들이 이번에 대거 레드카펫에 오른다.

이번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이기도 한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이병헌은 영화에서 함께 호흡한 할리우드 스타 조시 하트넷과 함께 개막식에 참석한다. 홍콩의 조니 토(두기봉), 태국의 펜엑 라타나루앙, 코스타 가브라스, 장 자크 베넥스 감독 등 해외 게스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핸드프린팅, 아주담담, 오픈토크 무엇보다 상영관에서 스타들이 관객을 직접 만나는 GV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타와 관객의 소통공간을 마련해놨다.

○역대 최대 규모 상영작을 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70개국 355편의 영화를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지역 등 6개 극장 36개관에서 선보인다. 특히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편수가 98편, 자국 이외 나라에서 영화를 공개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편수가 46편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명실상부 아시아권 최대 규모임을 보여준다.

또 한국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도 마련됐다. 고 장진영 특별전과 하길종 및 유현목 감독 회고전을 비롯해 조니 토 특별전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원한다면 마스터클래스, 세미나, 심포지엄 등을 놓치지 않는 게 좋다. 부산국제영화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piff.org)는 그 자상한 안내자다.

○영화제, 세계를 잇는다

부산국제영화제만의 자랑은 전 세계 투자자와 제작사 혹은 아이템을 연결해주는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이다. 올해는 이명세, 봉준호, 허진호 감독 등을 비롯해 아시아권 신규 프로젝트가 선을 보인다.

PPP는 아시안필름마켓 2009를 마당삼는데 아시안필름마켓은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특히 올해는 각국 영화 관계자 등 참가자들의 비즈니스 편의를 대폭 강화했다. 또 지속적인 프로듀서 육성을 위한 자리도 마련한다.

영화제 기간에 매일 밤 열리는 각국 영화의 밤을 비롯해 국내 제작사 및 투자배급사들의 파티는 영화를 공통언어로 삼는 이들의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특히 야외에서 열리는 파티는 먼발치 관객들에게도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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