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레전드’ 강병철 이광은 다시 방망이 들었다

입력 2011-09-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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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야구단 최정기 감독, 이광은 전 LG트윈스 감독, 일면스님, 류종겸 전 코치(왼쪽부터)가 불암사 대웅전 앞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불일야구단

불자로 구성된 ‘불일야구단’ 창단

스님들이 목탁 대신 방망이를 들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스님과 불자들로 구성된 사회인 야구단이 창단됐다. 바로 1일 서울 태릉 묵동 W웨딩홀에서 창단식을 개최한 ‘불일 야구단’이다.

불일 야구단은 특히 프로야구 스타 출신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정기, 강병철, 이광은, 유종겸 씨 등이 대표적이다.

강병철 전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감독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했으며 이광은, 유종겸 씨는 LG트윈스 감독과 코치 출신이다.

이밖에도 불일회 회원, 광동학원 교직원과 야구를 좋아하는 불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선수 연령대도 30∼60대까지 다양하다.

불일야구단은 불암사 회주이자 야구팬인 일면스님과 최정기, 강병철 씨 등이 의기투합한 지 4년 만에 창단을 보게 됐다.

최정기(56)씨가 감독을 맡아 33명의 선수단을 이끌게 된다.

최정기 감독은 “앞으로 1∼2년간 기반을 잡은 뒤에 전국의 불자들이 함께 하는 사회인 야구리그를 만들 계획이다. 아직은 일반 사회인 야구팀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지만 꾸준한 훈련을 통해 재미있는 야구를 하는 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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