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 합장하고 다리 쭉∼운전 피로가 싹∼

입력 2011-09-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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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위 막히는 귀향길… 운전자 피로 이렇게 푸세요

1. 운전석에 앉은 채로 가슴 앞에서 합장을 한다. 양손바닥을 서로 밀며 양팔에 힘을 준다. 10초 정지 3회 반복.

2. 호흡을 내쉬며 상체를 오른쪽으로 비틀며 고개도 오른쪽으로 돌린다. 하복부와 괄약근을 수축시킨다. 10초 정지 좌우교대 5회 반복.

3. 운전석의 의자를 약간 뒤로 밀고 양손을 엉덩이 뒤로 보내서 의자를 잡는다.

4. 다리를 쭉 뻗고 숨을 들이마시며 고개를 뒤로 젖힌다. 이때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5초 정지 3회반복.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명절 증후군으로 고생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루 종일 구부정하게 앉아서 음식 장만하는 주부들 못지 않게 힘든 사람은 가도 가도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고향집까지 운전하는 남성들이다. 최근 여성운전자들의 증가로 남성 여성 모두 운전스트레스는 더해간다.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이 때만 되면 고속도로에 전국의 자동차는 모두 나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장시간 운전석에 꼼짝 못하고 앉아 있으면 목과 어깨는 천근만근이다. 허리와 다리는 내 몸 같지 않고 뻑뻑한 눈은 중력의 법칙에 너무도 잘 적응하는 것 같다. 자세도 불균형하게 취할 수밖에 없어 척추까지 이리저리 휜다. 그렇다고 내 부모 내 조상을 섬기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동방예의지국의 후손인 우리들의 노력은 참으로 대견스럽고 눈물겹다.

어르신들과 조상께 잘해야 내 집안과 자식이 잘되는 법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성묘를 하며 가정이 흥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하면서 연휴를 즐기자.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피하고 경직된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운전자요가를 소개한다. 특히 휴게실에서 맛있는 군것질거리에만 욕심내지 말고 피로회복을 위한 요가자세로 안전한 운전이 되기를 바란다.


※ 효과
1. 장시간 경직된 상태에서 운전하는 사람들의 피로를 해소한다.
2. 목과 어깨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3. 상체 하체근육을 강화하고 복부비만을 해소한다.
4. 졸음 운전을 예방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귀향길이 되도록 한다.


※ 주의: 4번 자세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리기 힘든 경우는 다리를 쭉 펴고 상체와 고개만 뒤로 젖혀도 무방하다.


글·동작지도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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