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자전거 식객’] 김경민 “지원차량 운전 저요 저”…“막내, 너 무면허잖아”

입력 2011-09-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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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만이 그린 한 컷 풍경

집단가출 자전거 전국일주는 주행 구간을 나눠 한 달에 한 번씩 릴레이로 진행하므로 매번 달라지는 출발 지점까지 자동차로 자전거를 싣고 가서 달린다. 그리고 다시 자동차를 이용해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 때문에 지원차량이 필수적인데 누군가는 희생정신을 발휘해 자전거를 타지 않고 지원차량을 운전해야만 하는 고충이 있다. 지금까지 지원차량을 운전하는 희생을 가장 많이 감수한 멤버는 홍석민. 산악자전거 베테랑이며 프로골퍼에 전문산악인, 게다가 산악스키 국가대표까지 지낸 스포츠 팔방미인 홍석민의 계속되는 헌신이 고마운 한편, 몹시 미안해 이번엔 홍석민 대신 차를 운전할 대원은 자원하라고 하자 막내 김경민 대원이 손을 번쩍 들었다. 하지만 김경민은 무면허. 결국 홍석민은 이날도 지원차량 운전 담당을 면치 못했고 김경민은 ‘선배 모독죄’로 꿀밤을 여러 대 맞았다. <삽화=허영만>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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