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쓰는 HE-스토리] 박철성 “3년내 특선급 강자로 우뚝 서겠다”

입력 2013-05-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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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급 접수, 3년이면 충분.” 최근 특선급으로 특별승급한 19기 루키 돌풍의 주역 박철성.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19기 루키’ 돌풍의 주역 박철성

경륜 데뷔 5개월 만에 특선급 올라

“동기 류재열 박건비 활약에 자극
우선 선행에 초점, 마크로 승부수”


새내기 박철성(25·19기·김해팀)이 데뷔 5개월 만에 특선급으로 올라갔다. 4월14일 광명경륜 우수급 결승에서 우승하며 특별승급을 한 것. 그는 중학교(김해중) 때 사이클에 입문해 실업명문 가평군청에서 선수로 활약하다 경륜으로 전향했고, 2013년 상반기에 특선급 100번째 선수가 됐다. 류재열(25), 박건비(25) 등과 함께 ‘19기 루키 돌풍’의 주역으로 꼽히는 박철성을 만났다.


-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이 됐다.

“큰 기대를 안했는데 운이 좋았다. 같은 훈련팀 동료들이 결승에 많이 진출해 경주를 운영하기 유리했다.”


- 자신이 생각하는 경륜선수로서의 장점과 단점은.

“순발력이 좋아 찬스에 강하다. 반면 지구력이 약해 뒷심 부족으로 역전을 자주 허용한다. 훈련원 때보다 체중을 10kg 늘렸지만 아직 파워도 처진다.”


- 훈련원을 4위로 졸업했지만 초반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는데.

“데뷔할 때 하나씩 단계를 밟아 올라가자고 결심했다. 최근 동기들이 특선급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것이 큰 자극이 됐다.”


- 기어 배수(3.92)와 실전 스피드(200m 평균 11초72)가 특선급 선수로서는 약한 편이다.

“특선급 적응을 위해 훈련 때 기어 배수를 4.00으로 올렸는데 내 장점인 순발력을 살리기 힘들었다. 힘들어도 당분간 실전에서 그 기어를 사용하려 한다. 신인답게 선행을 주전법으로 삼겠지만 승부 타이밍이 여의치 않으면 순발력을 앞세운 마크를 노리겠다.”


- 김해팀이 스포츠동아배에서 부진했는데 팀 분위기는 어떤가.

“대상경주 결승에 이현구(30·16기) 선배 혼자 진출해 고전했다. 우리 팀이 빅매치에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분위기가 좋아 달라질 거다. 박병하, 황순철 선배의 몸상태가 아주 좋다.”


- 신은섭, 정재원, 황승호, 박건비 류재열 홍현기 등 86년생 동갑모임에 대해 알려 달라.

“3월에 동갑 모임을 결성했다. 회비를 내고 있고 함께 유니폼을 맞춰 입었다.”


- 특선급 자원이 많은 인근 훈련팀 창원, 성산, 진주 선후배와의 친분은 어떤가.

“영남권 선수들과 친해 실전에서 협공이 가능할 것 같다. 실업팀 가평군청 출신은 함께 뛰었던 박성현 선배 외는 잘 모른다.”


- 사이클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김해중학교 시절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사이클을 시작했다. 몸이 날렵하고 순발력이 뛰어나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 경륜팬들에게 각오를 말해달라.

“동기 류재열과 박건비 선수의 특선급 활약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맹훈련을 통해 3년 안에 특선급 강자가 되겠다. 지켜봐 달라.”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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