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그룹의 춤은 하나의 무대 연출이다. 그룹 엑소, 샤이니, 빅스(위부터)가 이른바 ‘스토리텔링 댄스’로 화려하고도 짜임새 있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SM·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 아이돌 퍼포먼스 트렌드의 변화
동방신기, 무대서 헐크로 변신
샤이니-좀비·엑소-늑대인간 등
노래 내용 춤으로 형상화 주목
국내 아이돌 그룹들의 무대 퍼포먼스가 ‘군무’에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이돌 1세대’ 신화가 일찌감치 일사불란한 안무의 ‘칼군무’로 주목받은 이후 최근까지도 인피니트, 틴탑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춤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링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남성그룹들이 늘어나면서 현재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퍼포먼스의 새로운 흐름을 시작한 팀은 동방신기다. 작년 9월 발표한 ‘캐치 미’ 무대에서 동방신기는 한 사람의 두 자아를 ‘헐크’의 변신으로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영화 ‘헐크’에서처럼 약을 조제해 마시고 격한 분노를 터트리는 듯한 퍼포먼스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헐크에 대비시켜 신선한 충격을 줬다.
샤이니는 올해 4월 ‘와이 소 시리어스’ 무대에서 인간과 사랑에 빠진 좀비 이야기를 춤으로 전했고, 빅스는 ‘하이드’로 스모키 화장에 컬러렌즈를 착용하고 ‘괴물’ 하이드가 된 지킬 박사의 이중인격을 춤으로 보여줬다.
엑소는 스토리텔링 퍼포먼스의 절정을 이끌고 있다. 소녀를 사랑한 늑대인간 이야기를 담은 ‘늑대와 미녀’ 무대에서 12명의 멤버들은 숲 속 나무, 늑대동굴 등을 춤으로 형상화했다. 잔인한 늑대인간이 소녀에 반하는 당혹스러운 심경을 춤으로 보여줘 주목받았다.
이 밖에 소년공화국, 방탄소년단, B.A.P 등도 모두 신곡을 발표하면서 현대무용이나 발레처럼 이야기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로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퍼포먼스의 새로운 변화는 남성그룹들의 퍼포먼스 경쟁이 낳은 결과다.
2000년대 중후반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등 걸그룹들이 아이돌 시장을 주도하면서 이른바 ‘포인트 춤’이 유행을 이뤘다면, 몇 해 전부터 퍼포먼스를 앞세운 남성그룹들이 속속 탄생하면서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변별력 없는 군무보다는 스토리텔링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차별화를 시도해왔다. SM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강렬하고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를 위한 노력으로 새로운 수준의 퍼포먼스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덕분에 ‘퍼포먼스 디렉터’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퍼포먼스 디렉터는 단순히 춤동작을 만드는 ‘안무’에서 벗어나 춤을 포함해 무대 전체의 구성을 책임지는 역할이다. 현재 주목받는 대표적인 이들은 황상훈·심재원 듀오로, 동방신기 샤이니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퍼포먼스를 책임지고 있다. 또 소년공화국의 ‘두부’도 인기다. 미국의 토니 테스타, 닉 베스 등 해외 유명 퍼포먼스 디렉터도 국내 기획사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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