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 ‘황혼로맨스’ 결국 막장으로 끝나나

입력 2013-1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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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윤식. 스포츠동아DB

교제했던 K씨 상대로 2억 손배소 제기
허위사실 유포 관련한 형사소송도 준비


배우 백윤식(66)의 ‘황혼 로맨스’가 결국 법적 분쟁으로 번지고 말았다.

백윤식이 1년 동안 교제했던 30세 연하의 연인 K씨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을 이유로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백윤식은 두 아들이자 연기자인 도빈, 서빈 형제와 함께 5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허위 사실을 정확히 가리기 위한 형사소송도 준비 중이다.

백윤식 부자의 법률대리인 임상혁 변호사는 6일 “최근까지 K씨가 사실과 다른 말을 공개해 소송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명예훼손을 포함해 주거침입, 퇴거 불응 등 여러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갈등 속에서도 “인간적인 화해”를 원했던 백윤식이 이처럼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선 건 최근 K씨가 몇몇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폭로성 주장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백윤식의 한 측근은 “대화를 통해 논란을 끝내고 관계를 매듭지으려 했지만 한 사람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유포되면서 더는 참지 않겠다고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현재 백윤식은 외부와 연락을 취하지 않은 채 소송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배우의 사랑으로 주목받은 이들의 관계가 악화한 건 K씨가 ‘백윤식에 대해 폭로하겠다’고 나선 9월 말부터다. 이후 K씨는 백윤식의 두 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약물 과다복용으로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백윤식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화로 해결하자고 설득했지만 결국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윤식의 결정에 K씨가 어떤 대응을 할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앞서 K씨는 백윤식을 상대로 법적대응의 뜻을 내비쳤던 만큼 양측의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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