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신경숙 “여고시절 구로공단 여공으로 일하며…”

입력 2013-11-12 0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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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신경숙. 사진출처 | SBS

신경숙, 학창시절 소설가의 꿈…

소설가 신경숙이 학창시절 구로공단 여공을 일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신경숙은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1979년 6월 12일 16세 나이에 서울로 향했다”고 운을 뗐다.

신경숙은 “고등학교 진학과 생계를 위해 서울로 상경해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며 밤에는 학교에 다녔다”고 말했다. 당시 신경숙은 공장에서 노조가 만들어져 회사 측과 노동자들과 갈등 사이에 끼어 혼란스러워 학교를 무단결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학교에서 반성문을 쓰게 되면서 자신의 생각이나 짧은 일기를 적던 노트에 반성문을 제출했고, 이를 눈여겨 본 선생님을 “너는 소설가가 되는 게 어떻겠니?”라고 권유를 받았다고 했다.

이날 이경규는 신경숙에게 “언제부터 작가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느냐”고 물었다. 신경숙은 “나한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시골에서 성장했는데 어릴 적 느끼기에 세상이 뭔가 이상했던 것 같다. 봄이 되면 마당에서 병아리와 강아지를 키우는데 나중에 우리가 먹는다는 것도 좀 이상했다. 고구마나 감자를 캘 때도 땅속에서 어떻게 이런 게 나올까 싶었다”고 등단의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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