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똑같다, 표현은 다르다’…스타 아빠들이 애 키우는 법

입력 2013-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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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위)-‘슈퍼맨이 돌아왔다’(아래). 사진제공|MBC·KBS

■ 9명 아빠들의 유형별 육아법

아빠의 육아법은 엄마보다 훨씬 서툴고 거칠다. 하지만 허둥대는 손길 속에는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담겨 있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성동일, 김성주, 이종혁, 윤민수, 송중국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장현성, 이휘재, 추성훈, 타블로 등 9명의 아빠들은 매주 아이들과 씨름한다. 이들의 각기 다른 사랑법을 유형별로 정리했다.


● 딸바보형…추성훈 타블로 송종국

격투기 선수 추성훈, 축구 스타 송종국, 래퍼 타블로는 딸 앞에서는 영락없는 ‘딸바보’다. 세 사람은 딸들의 미소 앞에 모든 것을 무장해제하며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고 있다. 추성훈과 송종국은 운동으로 단련된 근육을 오로지 딸에게만 쓴다. 타블로는 아빠보다 물고기가 더 좋다는 딸 하루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유치원, 수족관 등을 누비며 ‘해바라기식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 허둥지둥형…이휘재

두 쌍둥이 아들을 둔 이휘재는 보는 이들의 동정심을 일으키는 실수연발형이다. 우는 것도, 먹는 것도, 자는 것도 동시에 하는 쌍둥이 덕분에 초보 아빠 이휘재는 종일 허둥대며 시청자의 안타까움마저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을 닮아 혹시 눈 건강이 나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에서는 진심 어린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 호랑이형…성동일

성동일은 아홉 명의 아빠들 중 가장 애정 표현이 서툰 전형적인 ‘무뚝뚝한 아빠’. 사랑을 표현하기보다는 사람들을 대하는 예의를 먼저 가르치고, 안아주기보다는 호통이 먼저다. 하지만 ‘아빠! 어디가?’를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가는 성동일은 무서운 아빠에서 자상한 아빠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눈높이형…윤민수 이종혁 장현성 김성주

윤민수는 아들 후의 밝은 성격과 재능을 활용한 친구 같은 교육으로 눈길을 끈다. 이종혁은 아들 준수가 실수를 하거나 미션에 흥미를 보이지 않을 때 호통을 치기보다는 ‘물 흐르는 대로’ 두는 편이다. 맥주와 오렌지주스를 놓고 아이들과 인생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술자리 예절을 가르치는 장현성이나 떼쓰기보다는 양보를 먼저 가르치는 김성주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아빠들의 모습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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