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수’ 안내상 “‘시실리 2km’ 때 임창정에게 많이 맞아…제대로 복수했다”

입력 2013-11-21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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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 안내상 “‘시실리 2km’ 때 임창정에게 많이 맞아, 이번에 제대로 복수했다”

배우 안내상이 임창정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안내상은 21일 서울 성동구 자양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창수’(감독 이덕희)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실리 2km’ 촬영 당시 임창정에게 정말 많이 맞았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복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창수’에서 인천 최대의 폭력조직 지성파 보스의 여자를 취하며 1인자 자리를 탐하는 2인자로 창수(임창정)와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냉혈한 악역으로 변신했다. 안내상과 임창정은 영화 ‘시실리 2km’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안내상은 “‘시실리 2km’에서 임창정에게 많이 맞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 ‘창수’ 시나리오를 보니 복수할 순간들이 많더라. 제대로 복수를 했다. 그 때 맞았던 것보다 몇 배를 더 세게 때린 것 같다. 영화를 찍으며 느낀 보람 중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특히 안내상은 주인공 임창정에 대해 “이 영화는 임창정을 위한, 임창정에 의한, 임창정의 영화”라고 말하며 임창정을 극찬했다. 안내상은 “임창정은 상황을 지배하는 배우다. 애드리브를 적재적소로 사용하더라”며 “나는 순박하게 대본에 있는 대사만 해 후회하고 있다. 내가 제대로 졌다는 기분이 든다. 이번 영화로 임창정이라는 좋은 동료를 얻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영화 ‘창수’는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 창수(임창정)가 미연(손은서)를 만나 잠시나마 사람답게 살고 싶었지만 그 여성이 잔혹하게 살인을 당하며 다시 한번 비극이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이덕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임창정 안내상 손은서 정성화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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