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들국화에 대한 추억담 “힘든 시절 들은 노래…故주찬권도 생각나”

입력 2013-11-25 21: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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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들국화

유재석 들국화에 대한 추억담 “힘든 시절 들은 노래…故주찬권도 생각나”

개그맨 유재석이 들국화의 음악에 대한 추억담을 털어놨다.

유재석은 들국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7년 만에 컴백하는 들국화에 대해 “대학교에 들어가 들국화의 음악을 들었는데 가슴을 요동치게 만드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것만이 내 세상’은 힘들고 일이 안 풀릴 때 밤에 학교에 모여서 통기타를 치며 크게 그 노래를 불렀다”라고 말했다.

또, 들국화에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숙연한 표정으로 “하늘에 계신 주찬권 형님이 많이 생각난다. 하늘에서 편안하게 음악하셨으면 좋겠다. 들국화도 멋진 음악을 오래오래 들려줬으면 좋겠다” 는 애정어린 바람을 전했다.

들국화는 지난 2012년 9월, 26년만에 원년멤버들이 재결성, 유재석이 진행했던 MBC 토크쇼 ‘놀러와’를 통해 생애 최초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그들은 이 자리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연주와 보컬을 과시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음은 물론,‘제발’ 라이브 연주때 유재석이 펑펑 울며 감격해 큰 화제가 되었다.

들국화는 12월 6일, 원년 멤버인 전인권(보컬), 최성원(베이스,보컬), 故 주찬권(드럼, 보컬)이 모여 레코딩한 새 앨범을 발표하며, 이에 앞서 12월 3일 자정에는 수록곡 '걷고 걷고'를 선공개한다. 유재석을 시작으로 스타들의 들국화에 얽힌 추억을 전하는 인터뷰 시리즈 '응답하라, 들국화'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들국화는 1985년, 원년 멤버로로서 첫 앨범인 1집 '들국화'와 86년 2집 '너랑 나랑'을 발표, 언더그라운드에서만 활동하던 밴드였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성과 대중성 양면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제발',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등 수록곡 전곡을 히트시키며 국내 록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들은 두 장의 앨범을 통해 한국 대중 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음은 물론, 음악적 르네상스를 열었다는 극찬까지 얻은 바 있다.

들국화 1집 앨범 '들국화'는 21명의 음악전문가들이 모여 조사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1998년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최근 조사한 2012년까지 매번 조사때마다 1위를 고수하고 있을 만큼 '누구도 넘지 못하는 전설'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지난 10월, 안타깝게 별세한 드러머 故주찬권이 모든 레코딩에 참여한 유작이자,원년 멤버로는 마지막 앨범겸 신곡 수록 앨범인만큼, 평단과 대중 모두의 폭발적인 기대를 얻고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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