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10일 오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혼인신고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 후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조광수는 “대한민국 성인인 우리의 결혼을 국가가 받아들이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성소수자들이 가족을 구성할 권리를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승환도 함께 혼인신고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성애자 부부 중심의 법 아래 다양한 소수자 커플이 권리를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청 측은 혼인신고서를 일단 받지만 수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의 혼인신고는 법적 요건에 맞지 않아 처리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구청이 혼인신고를 거부할 경우 법원에 이의신청을 내고 소송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조광수 김승환 혼인신고, 법정까지 가네” “김조광수 김승환 혼인신고, 꼭 그래야 할까” “김조광수 김승환 혼인신고, 도전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김조광수 김승환 혼인신고’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