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검은고양이 네로’ 부른 박혜령 근황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8시30분 ‘그때 그 사람’

크리스마스를 맞아 채널A ‘그때 그 사람’이 크리스마스의 잊혀진 풍경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캐럴은 1950년대 트로트 버전을 시작으로 1960년대 미8군 밴드들의 록 버전과 1970년대 코믹, 디스코 버전까지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특히 1960년대 말 등장한 꼬마 박혜령의 ‘검은고양이 네로’는 매년 크리스마스 앨범의 단골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탈리아의 ‘검은고양이가 갖고 싶었어’라는 곡을 편곡, 번안해서 발표한 노래는 당시 발표 2주 만에 1만장을 돌파하며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화제의 주인공 박혜령은 1년 만에 연예계 활동을 접고 사라졌다. 1987년 혜성처럼 다시 나타나 ‘10대 유망주 신인’으로 뽑히며 홍콩, 일본 등에서도 스타로 부상했다. 그러나 2년의 짧은 활동 후 다시 자취를 감췄다.

제작진은 연예부 기자, 대중문화평론가들을 총동원해 박혜령의 근황을 추적했다. 그동안 작곡을 전공하고 학생들을 가르쳐 온 박혜령은 24년간 끈을 놓지 않았던 열정으로 새로운 앨범을 가지고 돌아왔다.

가수 서수남과 함께 그때 그 시절의 캐럴과 크리스마스 추억을 나누기 위해 다시 돌아온 박혜령의 이야기는 23일 밤 8시30분 공개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