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120m 파도풀 풍덩…캐리비안 베이 ‘재미·쾌적함’ 다 갖췄다

입력 2014-07-1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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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본격 실내외 복합워터파크의 문을 연 캐리비안 베이의 전경. 3만6000평의 넓은 부지에 슬라이드, 풀, 스파, 사우나 등 총 62종의 어트랙션과 라커 1만7417개를 갖춰 2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제공|캐리비안 베이

■ 명품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방대한 놀이시설로 스트레스 해소 책임
물놀이+문화 결합 새 퓨전 트렌드 선도

폐열 이용한 난방으로 따뜻한 파도 제공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구축…만족도 UP


어김없이 찾아온 무더위, 바야흐로 물놀이 시즌이다. 이제 워터파크에서 더위를 피하는 것은 여름철 피서의 필수 메뉴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전국에는 50여개의 크고 작은 워터파크들이 ‘골드시즌’으로 불리는 여름 성수기 시장을 놓고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레드오션’에서 캐리비안 베이의 위상은 각별하다. 1996년 7월 문을 열면서 국내에 첫 실내외 복합워터파크 개념을 도입한 캐리비안 베이는 이후 지금까지 워터파크 문화를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로 군림하고 있다. 올해도 캐리비안 베이는 ‘물놀이+문화 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퓨전 트렌드로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 폭 120m 파도풀 폐열 이용 난방…날씨 한계 극복

워터파크의 수가 늘면서 자주 등장하는 평가가 얼마나 큰 풀, 얼마나 많은 어트랙션(놀이시설)을 보유했느냐는 양적인 비교다. 캐리비안 베이는 국내 정상급 하드웨어를 자랑한다. 폭 120m, 길이 104m의 야외 파도풀을 비롯해 체감속도 90km/h의 짜릿한 낙하로 요즘 가장 ‘핫’한 어트랙션으로 꼽히는 아쿠아루프, 길이 550m에 담수량 3810톤의 유수풀, 파크 내 미니 테마파크 ‘와일드 리버’ 등 규모나 종류 면에서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캐리비안 베이가 신경을 쓰는 것은 이런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방문객들이 얼마나 더 쾌적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느냐는 서비스 구축이다. 올해 캐리비안 베이는 인근 용인시 환경센터의 폐열을 활용한 난방을 이용해 다소 춥게 느껴질 수 있는 장마철이나 늦여름에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폭 120m의 야외 파도풀에도 폐열을 이용한 난방을 공급해 따뜻한 파도를 탈 수 있다.

실내 파도풀 옆에는 전망과 쾌적한 분위기에 중점을 둔 ‘아쿠아틱 카바나’ 빌리지를 마련했다. 기존 빌리지가 주로 야외에 위치했던 것과 달리 ‘아쿠아틱 카바나’는 실내에 있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온돌 바닥이 있고 전용 라커, 체어, 비치타올, 냉장고, 충전용 콘센트 등의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야외 파도풀 앞에 위치한 실외 대여소도 2배 늘렸다.


● 관람객 숫자경쟁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우선

2013년 캐리비안 베이는 162만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올해 방문객 목표는 크게 높이지 않았다. 무의미한 관람객 숫자 경쟁 대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족 방문객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안전을 걱정하지 않고 맘 편히 놀 수 있는 파크가 목표다.

물놀이에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라이프 가드는 미국 수상안전구조 전문회사인 E&A(Ellise&Associates)의 자문을 받아 훈련한 후 테스트를 통해 선발한다. 또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가상 상황을 만들어 실전 같은 훈련을 불시에 실시해 근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수질도 36개의 여과시스템을 갖춰 관리하고 있다. 전체 풀과 스파에 담긴 물이 2시간이면 모두 여과돼 하루 10회 이상 깨끗하게 정수처리되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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