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더위 물렀거라…국내 호텔 ‘보양식 마케팅’ 침이 꿀꺽

입력 2014-07-18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호텔별 대표 보양식 소개

삼복(三伏)은 여름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다. 우리 조상들은 삼복더위를 음식으로 이겨냈다. 열흘 간격으로 이어지는 초복, 중복, 말복 때는 개장국, 삼계탕, 장어탕 등 몸보신용 음식으로 기운을 냈다. 18일은 초복이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군침을 삼키는 날이다. 어떤 음식을 먹을까. 보양식 마케팅을 펼치는 국내 호텔들의 메뉴를 소개한다.


● 롯데호텔 서울

중식당 도림에서는 기력을 보충해주는 고법 불도장을 선보인다. 인삼과 전복, 오골계, 은행, 구기자, 표고버섯, 황제버섯, 죽생, 대추 등 원기 회복에 좋은 재료들을 모아 쪄냈으며,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조리법 그대로 재료들을 5시간 이상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 The-K호텔 서울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는 전복 삼계탕(사진)을 메인으로 하는 ‘특별 보양 메뉴 5종’을 선보인다. 전복 삼계탕은 인삼, 대추, 황기, 마늘 등을 넣고 끓인 삼계탕에 전복을 넣었다. 또 허약한 기운을 보호해주는 효능이 있어 산후 회복 시에 먹기도 하는 오골계 죽도 준비된다.


●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산삼 배양근을 넣은 보양 삼계탕을 포함한 ‘보양 한식 4종’을 내놓는다. 민어와 전복을 넣은 민어 매운탕, 메기구이와 감자수제비 매운탕, 전복과 가리비를 곁들인 해초면 등이다. 식전 입맛을 돋워줄 전체요리와 다양한 곁들이 메뉴가 제공된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중식당 더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는 중국 황실에서 전해지는 보양식인 단왕예와 단귀비를 준비했다. 단왕예의 주재료는 쇠우랑과 전복, 해삼, 송이버섯 등 원기 회복을 돕는 보양 재료이고, 단귀비의 주 재료는 랍스터, 진주가루, 제비집 등이다.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일식 레스토랑 괴미는 국내에서도 고급 식재료로 꼽히는 민어를 활용한 민어탕 정식을 8월29일까지 선보인다.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단백질과 지용성 비타민류가 풍부하다. 민어탕 정식은 민어 매운탕과 함께 사과 드레싱의 샐러드, 데리야끼 소스 가지구이, 3가지 생선회가 제공된다.


● W서울 워커힐

재패니스 레스토랑 나무에서는 9월까지 일본식 건강 메뉴를 선보인다. 나고야 지방 스타일의 장어구이 정식인 ‘우나기 히쯔마 부시’, 얇게 썰어낸 농어와 야채, 그리고 해조류를 따뜻한 육수에 살짝 익혀먹는 ‘농어 샤브샤브’ 등이 대표적인 메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