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싱 입문? 내 차만 있으면 OK!

입력 2014-09-2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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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라비뷰티트랙데이&드라이빙스쿨’에서 장순호 프로(왼쪽)가 운전의 기본자세와 핸들링 노하우를 교육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에이치컴퍼니

라비뷰티트랙데이&드라이빙스쿨
장순호 프로드라이버가 직접 강습
초·중·상급 수준별 맞춤교육 진행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이 확대되는 가운데 드라이빙 스쿨에 대한 관심과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카레이싱은 이제 더 이상 소수의 마니아나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가볍게 레포츠를 즐기듯 주말에 레이싱 트랙에 들러 서킷 운전을 배우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자는 20일 경기도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라비뷰티트랙데이&드라이빙스쿨’에 참가해 서킷 주행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해봤다.


● 타던 차 그대로,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카레이싱

‘카레이싱은 위험하지 않을까?’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것은 아닐까?’ ‘고성능 차량을 보유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드라이빙 스쿨에 참여하고 싶어도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주저했다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 ‘팀106’ 소속 드라이버이자 에스에이치컴퍼니 감독인 장순호 프로 드라이버가 운영하는 드라이빙 스쿨(www.trackday.kr)은 수준별(초급, 중급, 상급) 맞춤 교육이 이뤄져 누구나 쉽게 카레이싱에 입문할 수 있다.

차종도 관계가 없다. 자신이 타고 있는 차량을 그대로 타고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기자는 아반떼를 타고 교육 받았다.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를 타고 참가한 여성 운전자도 있었다. 레이싱 헬멧과 장갑은 필수로 착용해야 하지만 현장에서 대여도 가능하다. 특별한 준비물 없이도 배울 수 있는 셈.

초급교육은 이론교육부터 시작된다. 카레이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기초가 되는 운전 자세,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쓰는 테크닉, 코너링에 대한 이론교육 등이 이뤄진다. 이론교육이 끝나고 나면 실전 드라이빙에 들어간다. 슬라럼과 원선회 등 평소 일반 도로에서는 경험할 수 없지만, 안전 운전에 큰 도움이 되는 기본기를 익힐 수 있다. 레이싱의 기본이 되는 카트 체험과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자동차의 기본적인 구조와 움직임을 익힐 수 있어 레이싱에 훨씬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

드라이빙 스쿨의 초급 과정을 경험하고 나면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운전을 ‘대충’ 배웠는지 금방 깨닫게 된다. 드라이빙 스쿨은 이처럼 굳이 레이싱이 목적이 아니어도 늘 이용하는 자동차를 더 안전하게 주행하기 위한 방법을 터득하는데 목적이 있다. 다양한 위험과 순간적인 돌발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안전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건 큰 소득이다.

이 과정을 거쳐 중급, 고급 과정으로 올라가면 모터스포츠의 영역에 돌입, 카레이싱의 짜릿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장순호 프로가 운영중인 레이싱 스쿨은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공인 레이싱 스쿨이다. 이수 후 소정의 테스트에 합격하면 공인 드라이버 라이센스를 받을 수 있다. 레이싱 스쿨 참가비용은 초급 20만원, 중급 30만원, 상급 45만원이다.

안산|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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