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원은 지난 24일 영화제작사인 필름 파이어웍스 LTD와 한국촬영 협력사인 옥토버픽처스 코리아와 협약식을 갖고, 10월 1일까지 주연 배우들의 경륜경기와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사이클 매디슨경기 장면의 촬영을 지원한다.
특히 부산경륜 선수 및 아마 사이클 선수 등 22명이 특별출연하며 심판, 벨로드롬, 타종, 선수 출발기 등 영화에 필요한 인력 및 각종 시설장비를 지원한다.
촬영을 위하여 홍콩과 중국 출신의 주연배우들이 22일 입국해 스포원 벨로드롬에서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사이클 연습을 하고 있다.
부산지방공단스포원 김효영 이사장은 “부산경륜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이번 영화 촬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초현 감독은 “이번 영화를 계기로 한국의 경륜경기를 홍콩 등 중화권에서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사이클 경주 촬영지 섭외를 위해서 동남아권을 다 다녔지만, 부산의 경륜장 벨로드롬이 규모와 시설에서 최고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임초현 감독은 지난해 홍콩 박스오피스 5주 연속 1위에 올랐던 ‘격전’을 비롯해 ‘화룡대결’, ‘비스트스토커’ 등 20여 편의 화제작을 연출한 홍콩 영화계 최고의 흥행 메이커다.
한편 총 제작비 160억원이 투입되는 영화 ‘파풍’은 사이클 선수들의 꿈과 야망, 우정을 그린다.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과 대만출신의 꽃미남 배우 펑위엔(32), 중국의 더우샤오(두효) 주연으로 출연중이며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한국 뿐 아니라 홍콩, 중국, 대만, 이탈리아 등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