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터시 의혹’ 여배우 검찰조사…연예계 시한폭탄?

입력 2014-12-1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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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 혐의 부인 불구 광고 논의 취소
출연 예능·드라마 관계자들 전전긍긍


여배우 A씨가 ‘엑스터시 투약’ 의혹으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방송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가 최근 힙합가수 범키를 필로폰과 엑스터시 투약·판매 혐의로 구속기소한 가운데 A씨도 엑스터시를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소환 조사(스포츠동아 12일자 17면 기사 참조)를 벌였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조울증 약을 복용 중”이라며 투약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목격자 진술 등 추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씨의 혐의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A씨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연기 활동에는 지장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 A씨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A씨의 검찰 조사 소식을 접하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이미 광고계에서는 A씨 측과 논의 중이던 모델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다. 한 예능프로그램은 매회 A씨와 관련해 화제를 모으고 있고, 특히 드라마는 내년 초 방송 예정이라 관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15일 한 드라마 관계자는 “아직 혐의가 입증된 것이 아니라 이렇다 할 대책을 논의하기 어렵다”면서 “혐의가 없다고 해도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만으로도 제작에 큰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며 고심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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